진로

[진로] 나는 어떤 기획자가 될 것인가

expotential 2024. 7. 4. 15:46

# 기획이란? 기획에서 중요한 태도 3가지.

기획은 한자로 企劃(바랄 기, 새길 획)로, "일을 꾀하여 계획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을 내가 꾀어내어(생각해내어) 계획한다는 의미가 굉장히 추상적이게 다가올수 있는데,

 

"어떤 일"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구체화 되지 않은 무언가를 의미하고

꾀어내는 것은 "어떤 일"을 떠올리는 것을,

그리고 계획은 그 꾀어낸 "어떤 일"을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만들건지를 말한다.

 

쉽게 말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그럼, 기획을 할 때 중요한 태도들이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든다는 것은 "창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창조를 할 때 경쟁적인 태도를 지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적인 자세를 가지고 기획을 하게 되면,

경쟁 상대에 자칫 매몰돼서 근시안적인 사고를 가지게 될 수 있고

시기와 질투, 비교를 하게 되면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제품/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든,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든

우리가 하는 기획의 목적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사하는 "혁신"에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자세를 가지고 넓은 시야로 "새로움"을 소비자/고객/사회에 줘야지 성공적인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이다.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이 동반되고 쉽게 지칠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로 기획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또 이 과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것들을 수용하고 시도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에이.. 이게 무슨 효과가 있겠어

/ 이게 먹히기나 하겠어?

/ 뭐냐 이 바보 같은 제품,서비스는?

/ 야 이거는 나도 하지(정작 1도 못함)

와 같은 태도 말고

 

오.. 이거 한번 내 기획에 적용해볼까?

/ 이거 괜찮은데? 쌈빡한데? 한번 실험해볼까?

/ 오 뭐야 이거 처음 보는데 뭐냐 이거? 더 찾아볼까?

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기획에 임해야한다.

 

 

세번째는 가장 논리적인 것이 제일 창의적인 것임을 명심하는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낼 때 중요한 것이 창의력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냥 단순히 머리를 쥐어짜낸다고 창의력이 발동되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논리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임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살펴보자.

문제 해결 프로세스는 설명하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큰틀에서

 

1. 문제 정의

- 문제제기 배경, 문제 해결 필요성, 진짜 문제의 정의, 문제의 범위 설정, 문제의 제약 및 가정

2. 정보수집

- 기존 서비스 조사, 자료조사(문헌조사, 기존 연구 조사), 요구사항 도출, 다른 서비스 벤치마킹

3. 해결책 생성

- 대안 도출 및 비교

4. 분석과 선택

- 대안 평가 준거 설정 및 대안 평가, 최종 대안 선택

5. 최종대안 구체화

- 프로토타입 제작, 실험, 적용 및 검증

 

위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위 과정에서 기획은 1. 문제 정의 -> 2. 정보 수집 -> 3. 해결책 생성 과정 -> 4. 분석과 선택에 해당한다.

 

즉, 우리가 기획을 통해 창의적인 해결책, 다시 말해서 쌈빡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위 1->2->3->4 과정을 엄밀하게 진행해서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야한다는 것이고,

 

설득력이 있으려면 논리적이어야 하며,

논리적이려면 근거가 탄탄해야한다.

 

다시 말해서 기획 전 과정에서 근거가 탄탄하여 논리적이여야지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선택한 대안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일수 있다는 것이다.

근거가 부실한 기획으로 도출해낸 아이디어는 별 볼일 없는 아이디어가 되기 쉽상이다.

 

의자에 엉덩이 오래 붙히고 있는다고 갑자기 뙇! 하고 쌈빡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접해보고 많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그것을 체계적인 과정으로 정리해야한다.

 

# 기획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

사실 요즘은 기획자 역할로 프로젝트를 많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고 인공지능 공부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앤드류 응 센세,, )

기획이라는 역할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별거 없었다

 

작년 여름방학 시작하기전에 정말 막연하게..

 

나 학교 공부만 하면 안될거 같은데..?

/ 학점만 따면 이거 안되겠는데..??

/ 학점만 높으면 뭐해 다 코로나라서 학점 높은데

/ 그래도 연합동아리는 해보고 졸업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무슨 동아리 해봐야될까..? 이제 와서 맛집 탐방 동아리에 들어가서 맛집 찾아다니러 갈수도 없고...

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친구가 IT 연합동아리 하고 있다면서

나랑 다른 친구 한명한테 동아리 들어오라고 하면서

 

형, 형이랑 종혁이형이랑 우리 동아리 들어와

우리도 동아리에 동국대 카르텔 한번 만들어보자!!(웃긴건 나 들어오고 두달 뒤에 동아리 나감ㅋ)

라길래

 

야이씨 동국대 카르텔 좋지 함 해보자!!

하고 아무생각 없이 친구랑 같이 프로젝트 경험 한번 없이 프로젝트 동아리에 지원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도 동아리 두달하고 나감 ㅋㅋ 열받네용)

 

기획, 디자인, 프런트, 백엔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단순히 아이디어 내고 만들기 좋아하고 짜내는 거 좋아하니까 기획이나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무지성으로 자기소개서에 열정 스푼 왕창 넣어서 지원하고

면접도 말을 조금 절긴 했지만.. 최대한 내 자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서 동아리에 붙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모르고 프로젝트 경험은 없으면서 첫 프로젝트로 무려 사업(...!)에 도전했다.

(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

 

# 그래서 어떤 기획자가 되고 싶은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한 기업가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을 보면

엄청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은 배울 것도 정말 많고, 아는 것도 많지 않아서 자신이 없을 때도 많고,

정말 내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현실이 가까워지면서 내가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흐릿해질때도 많고,

 

사업을 하려면 힘들고 복잡한 일을 

근면성실하게 / 체계적으로 / 완벽하고 / 현명하게

쫄지 않고 / 추진력을 가지고(고민 말고 go)

해내야 성공할 수 있는데

 

과연 내 자신이 이 어려운 과정을 거칠 각오가 정말 되있는지,

세상을 바꾸는 것에 그냥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도 모를때가 많지만,

 

이번 여름방학 때 내 나태하고 게으르고 책임감 없는 태도를 전부 뜯어 고쳐서 또 한번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쩌다 보니 어떤 기획자가 되고 싶은데의 질문의 답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내용이 되긴했는데

 

어찌됐든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기획자가 꼭 되고 싶다.

 

# 글을 마무리 하면서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을 깨달았고,

또 쓰다보니까 글 쓰는게 생각보다 재밌는 것 같다.

 

앞으로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보다 글 쓰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하고 싶은말을 다 못 쓴거 같아서 앞으로는 좀 더 미리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 좀 더 열심히 읽어서 다른 사람들 처럼 글 멋있게 좀 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