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

EP06. 제주도 마지막 화

원래는 저번 화에 이어서 마지막 화를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내용이 너무 우울 한거 같아서 뒤엎고 제주 마지막 화를 시작해 보겠따.# 나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나는 지금까지 26년을 살면서,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자기 자신을 당연히 꾸밀 줄 알아야 하니까, 옷 좀 입을 줄 알아야 하니까대학교 갔다가 취업하고 대학원 가는게 맞으니까,3학년 때 대외 활동하고 4학년 때는 취준을 하는게 맞으니까, 그냥 주어진 것을 열심히 했고,모든 것을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했었다. 저 위에 있는 것들을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은 맞는 말이면서 동시에 틀린 말이다.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진다는 관점에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으면,일단은 주어진 것을 하는 게 맞다. 그치만 나..

제주도 2024.07.22

EP05.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덥냐? 나도 디지게 덥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긴 한데, 다시 첫날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무언가 자꾸 제주도 에피소드를 이어가면서, 조금은 분위기가 우울한 것 같기도 한데, 제주도 여행은 내내 재밌었고 여행을 돌아보고 후에 친구들, 진로 상담사,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여행 이야기와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니,, 역시 근데 사람이 속이 답답할 때 여행을 가야 한다. 뭔가 생각의 전환이 되고 시야가 탁 트인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시작하겠다. # 쉴 거면, 제대로 쉬어야해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 덥다. 너무 덥다. 그래서 바로 카페로 목적지를 찍고 내가 제주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봄날"에 다녀왔다. ( 5년 만에 온 거는 안 비밀 ㅋ ) 애월 쪽에 있는 카페인데, 웰시코기가 진짜 귀엽다..

제주도 2024.07.19

EP04. 내가 불행했던 이유, 그리고 사랑.

# 만악의 근원나를 몇 개월 동안 괴롭히던 만악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는지 그 근원을 드디어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내 불행의 근원은 직면 해야 하는 상황과 현실, 그리고 감정을 피함으로부터,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사랑하지 않는 것그리고 이미 지난 과거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이 것들로부터 기인했다.  # 사랑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어산책을 마치고 나서진수 형은 자기 집이 있어서우리 제주도 여행을 책임진 소중한 "마쩨띠"와 떠났고,( 진수형은 술 안먹음. 음주운전 아닙니다. )  나랑 민수형은게하에 조그맣게 딸려있는 술집에서 오코노미야끼 하나와켈리랑 카스를 시키고 "진대"를 시작했다 "하.. 요즘 앞이 잘 안보여서 막막해" "나도 이번에 지원한 곳 다 떨어져서 ..

제주도 2024.07.13

EP03. 나는 운이 좋은 사람

# 나 글쓰기 좀 치나..?블로그에 글 쓸 때마다 인스타랑 카톡으로 블로그 홍보 엄청했는데 글 잘 쓴다고 해주는 친구들도 많고 재밌어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지금 어깨뽕 에베레스트 마냥 치솟아있는데 ( 어깨가 한 8키로미터 솟아있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당 ) ( 사실 입꼬리도 ) 나 글 쓰기 좀 치나보다 근데 원래 처음에는 나 좀 치나? 하고 자만하다가 곧 얼마안가서 우물 안의 개구리인 것을 깨달을 순간이 올테니 나만의 공간에서 내 품격을 문체로 보여주는 것이 지금 내 행하는 글쓰기이기 때문에 너무 자만하지는 말아야겠다 ( 그러면서 속으로는 기분 좋아서 히죽히죽 중 ) # 운빨이 잘 붙는 것 같은 느낌이전화의 소규모 게하에서 매일 파티 후에 한시간 산책을 하는 코스가 있다. 불멍을 다같이 때린 후에 스텝분들이 ..

제주도 2024.07.13

EP02. '인생은 혼자야' 라는 말이 위로가 되는, 웃긴 현상

불멍+맥주 = 불맥? 불주? 멍맥? 멍주? 분위기 너무 좋아 # 담한피게스트 하우스에서 사람들과 함께 불멍좀 때리다가 진수형이랑 민수형이 담배피러 가길래 잠시 불멍 좀 더 때리다가 얘기하려고 쫄래쫄래 따라나가서 무슨 얘기 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 진수형이"아 우리 무슨 얘기 하고 있었냐면~, 힘든데 의지할 곳이 없다는 얘기 하고 있었어"라고 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나만 인생이 혼자라고 느끼고 있는게 아니구나는 것을 느껴서 그런가무언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어떻게 보면 또 슬픈 얘기기도 한데저 말이 위로가 됐다는게 슬프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했다 내가 그래서"형, 나 이말이 이상하게 되게 위로가 되네ㅋㅋㅋㅋ"이렇게 대답했다 진수형은 창작의 고통을민수형..

제주도 2024.07.11

EP01. 글쓰기는 '배설'로 부터 시작된다

# 잊지 못 할, 제주도 여행 이번주 월요일에저번학기에 같이 졸업 프로젝트를 했던 형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방금 막 집에 들어왔는데형들이랑 나눴던 대화들을 다시 음미해보고 생각도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진대"를 하면서 나눈 서로의 생각들, 고민들, 2박 3일로 길지 않았지만,그 어느 여행보다 꽉차게 다녀온 여행,잊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기록으로(시리즈) 남겨보려고 한다  - -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갈림길에 들어서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아, 이건 바람 무조건 쐬러 가야겠다안그러다가 머리 터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갈까 생각하다가 두어달 전부터 계속 카톡으로 제주도 놀러오라고계속 서핑하러 제주도 좀 제발 오라고 하던 진수형 말이 생각났다  "수현아, 서핑은 담배야.""한번 ..

제주도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