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P03. 나는 운이 좋은 사람

expotential 2024. 7. 13. 14:35

# 나 글쓰기 좀 치나..?

블로그에 글 쓸 때마다
인스타랑 카톡으로 블로그 홍보 엄청했는데
 
글 잘 쓴다고 해주는 친구들도 많고
재밌어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지금 어깨뽕 에베레스트 마냥 치솟아있는데
( 어깨가 한 8키로미터 솟아있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당 )
( 사실 입꼬리도 )
 
나 글 쓰기 좀 치나보다
 
근데 원래 처음에는 나 좀 치나?
하고 자만하다가
곧 얼마안가서 우물 안의 개구리인 것을 깨달을 순간이 올테니
 
나만의 공간에서 내 품격을 문체로 보여주는 것이
지금 내 행하는 글쓰기이기 때문에
 
너무 자만하지는 말아야겠다
( 그러면서 속으로는 기분 좋아서 히죽히죽 중 )

입꼬리 내려라고

 

# 운빨이 잘 붙는 것 같은 느낌

이전화의 소규모 게하에서 매일 파티 후에 
한시간 산책을 하는 코스가 있다.
불멍을 다같이 때린 후에 스텝분들이 이끌어주시는 산책을 출발하면서
앞에 나보다 한 두살..? 정도 많아 보이는 스텝형이랑 통성명하는데

난 진로 고민 드르로 게하왔어

 
요즘 내가 어느방향으로 커리어패스를 설정할지 고민이 많은데
 
어떻게, 하필이면, 이렇게 너무나도 적절한 시기에
스텝형이 내가 가려는 개발직군에서 일을 하시던 분이었다..!
 
지금은 일 그만두고 이직 준비하려고 제주도에 내려오셨다고 했다
 
그래서 산책을 하면서
 
제가 대학원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데이터 분석쪽 현업 상황이 어떻냐..
제가 볼 때 AI는 대학원을 아예 박사까지 가거나 학사 취업이 낫지 않냐..
근데 너무 레드 오션이다..
데이터 분석쪽은 아직 시장이 많이 개척이 안돼서..
그나마 데분쪽은 블루오션이지 않냐...
 
궁금하던 것들을 한시간 걷는 내내 와다다 물어봤었다
 
 
 
- - -
 
 
 
나의 경우에는 보통
 
안좋은 것들이 남들에 비해 조금은 한번에 몰려오고,
그 때 바닥을 한번 찍으며 크게 쓰러지고 시름시름 마음을 앓다가 ( 크흑흑 ㅠㅠ )
 

( 레프리 스탑 .. )
 
내 자신에 대해 고쳐할 부분을 명확히 인식한 다음에
그 것들을 위한 노력을 팍!하고 시작하는 타입인데
 
그 뭐랄까 느낌이 있다
내가 바닥을 찍고, 찍턴해서 다시 올라가려고 할 때
 
내가 나를 위해서 하는 선택들과 노력들에 대해서는
사소한 것까지 포함해서
운빨이 잘 붙는 것 같은 느낌..?
 
내가 한 선택들에 대해서 운이 좋은 것 같다
 
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내가 나아가기로 설정한 방향이 올바르고,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한 노력들이
치열했기 때문에 운이 붙는 걸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 - -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이,
나는 자의식이 강한 편이라서
 
무언가를 달성했을 때, 성취했을 때 쉽게 자만을 하면서
내 자신 돌아보는 것을 소홀히 할 때가 많은데
 
이 기간이 남들보다는 조금 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계단을 꾸준히 한 계단씩 올라가야하는데
계단을 올라갈 때는 한번에 두 세개씩 퀀텀점프를 하다가
한층 높은 곳에 도착했을 때 그 곳에 머무는 기간이 길다고 해야될까
 
이번 방학 때, 나는 이 자만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돌아보고 발전하려는 자세를 만들어서
 
모든 부분에 걸쳐 힘든 것들이 한번에 팍! 몰려와서 K.O 당하기보다
평상시에 계속 자만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개OO이죠??

그리고 힘들 때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항상 바닥 시기에 잠수 아닌 잠수를 탔었고
힘들때 왜 사람들을 만나서 술을 먹지..?가 전혀 이해가 안되던 사람인데
 
혼자서 앓기보다, 주변에 고민도 털어놓고 얘기도 하면서 조언도 듣고
혼자서 쉐도우 복싱하면서 안좋은 길로 계속 가기보다
 
힘들때는 도움을 청해서
한번 뿐인 지금 이순간, 내 소중한 인생에서
"삽질"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잠수 탈 때마다
나에게 먼저 연락해주고 뭐하는지 물어봐주고 챙겨주는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그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한 것 같다
 
친구들아 사랑한데이